섬찟한 포스터와 달리 뱀파이어 영화지만 무섭지가 않다.
특히 늙지않는 마녀 안젤리크와의 과장된 베드씬, 소포박스나 장농속에 숨어드는
허당 뱀파이어의 본능, 조니뎁을 비롯해 심각하면서도 코믹한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 자체가 팀버튼 다운 유머를 보여준다.
영국 리버플에서 북아메리카 콜린스포트로 사업차 이민온 콜린스 가문,
몇년을 걸려 대대로 살아갈 아름다운 저택을 짓지만 마녀 안젤리크의 저주로
부모가 죽는다.
하녀 안젤리크는 콜린스가문의 아들 바나바스가 다른 여자를 사랑하자
그를 뱀파이어로 만들고 그가 사랑하는 여자는 모두 죽게되는 저주와 함께
땅속에 묻는다.
1971년, 도로 공사 중에 뱀파이어의 쇠관이 발견되고 200년만에 부활한
바나바스는 콜린스 저택을 찾아가는데...
폐허처럼 변한 집처럼 늙지않는 마녀의 손에 넘어간 콜린스가문의 사업 또한
쇠락한 상태, 게다가 요상한 캐릭터의 후손들은 하나같이 정상이 아니다.
바나바스는 지하에 숨긴 보물들을 꺼내 집을 보수하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마녀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고 가족들까지 위험에 처한다.
한편 가정교사를 구하는 광고를 보고 콜린스 저택을 찾아온 빅토리아,
이름부터 가짜인 그녀는 귀신을 본다는 이유로 부모에 의해 강제로
정신병원에 갖혔다가 탈출한 것이다.
바나바스는 사랑했던 연인 조세트와 똑닮은 빅토리아를 사랑하지만
마녀의 저주로 인해 또다시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가위손, 크리스마스악몽, 배트, 슬리피 할로우, 화성침공, 빅피쉬,
찰리와 초콜릿공장, 스위니토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까지.
1990년 이후 팀버튼의 작품은 빼놓지 않고 본것 같다.
가위손은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끔 보는데 주인공 조니뎁의
슬픈 눈빛과 특이한 머리스타일, 가위손을 가진 기발한 발상의 캐릭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악몽 이후의 작품들은 유치하거나 애매해서 혹시나 하는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곤 했는데 다크 섀도우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
평가가 다를 것 같다.
초반부에는 웅장하고 화려한 저택을 배경으로 기발한 발상과 흥미로운 내용에
집중하면서 재미있게 보았는데 늑대인간의 등장에서 확 깨는 기분이 들었다.
가장 좋았던 것중 하나는 70년대 배경음악인데 오랫만에 귀에 익숙한 카펜터스,
엘튼존 등의 노래가 나와 듣기 좋았다.
2012 05 megabox lob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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