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공모자들-2012

s-_-s 2012. 10. 13. 22:07

 

 

세상에 믿을 놈 없다더니...결말의 반전을 보고 사람이 더무서웠다.

장기매매를 위해 멀쩡한 사람을 잡아다 심장따로 간따로 적출하는
상황도 무섭지만 사랑하고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하는 것은
더욱 끔찍한 것 같다.

 

2009년, 중국으로 신혼여행 갔던 아내가 납치되어 몇달 후 장기가
사라진 채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누구는 봉고차나 택시안에서, 누구는 귀가길에, 또 누구는 증발하듯 사라졌다하고....

실제로 온라인을 통해 떠도는 장기매매 관련 루머들이 흉흉하다.

영화속에서 벌어지는 범죄들이 너무나 리얼해서 픽션같지가 않다.

 

코메디에 익숙한 임창정, 뻐속까지 양아치가 아닌 캐릭터라 다행이긴
하지만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인신매매범으로 변신했다.

무표정한 얼굴, 싸늘한 눈빛, 격한 액션씬들이 꽤 잘어울린다.

 

가장 뒷통수를 치는 것은 최다니엘, 순하고 착한 이미지에서 가장
비열하고 잔인한 캐릭터를 오가는 그의 연기에 관객이 헷갈린다.

 

희귀한 혈액형을 가진 '물건'을 고른 후, 장장 3년간을 공들이며
교통사고와 결혼까지 위장하고, 여행도중 배안의 목욕탕에서 필요한
장기들을 적출, 시체를 바다에 버리고 아무런 일도 없던 듯 돈과
'물건'을 교환하는 치밀한 범죄과정을 보고나니 사는게 참 끔찍하다.

 

혹시라도 영화를 본 후 모방 범죄라도 생길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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