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뻔하디 뻔한 스토리인데 꽤 재미있다.
영화속에서 뮤지컬 콘테스트를 빙자하여 참신한 내용의 뮤지컬 장면들이 나오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던 것이 한몫한것 같다.
뉴욕으로 유학을 갔지만 생활고에 찌들려 학교는 다녀보지도 못한, 누군가 화장실에 벗어놓은
맨하튼 대학 시계덕분에 유학파 뮤지션으로 알려지게 된 유일한은 허세로 똘똘 뭉친 남자다.
입만 열면 브로드웨이를 외치지만 현실은 한물 간 어린이 뮤지컬 감독일 뿐, 그일마져 안하면
오갈데 없는 초라한 상태. 게다가 초심을 잃은 그는 자신만의 진솔한 음악을 접고 짜집기식의
작품으로 평판까지 안좋은 상태다.
마침 굴지의 JM사 주관으로 브로드웨이 잔츌을 목표로 한 100억대의 창작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송하기로 하는데 다섯명중 한사람의 음악감독으로 출연을 제의받는다.
-사실은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이미 민, 최 투톱을 내정하고 유일한은 허수아비로 내세운 건데
그 사실을 알리없는 유일한은 더욱 허세를 부린다.
심사위원들이 목소리만 듣고 함께할 파트너를 정하는 방법에서 하필 유일한이 지목한 배우는 필리핀 출신의
혼혈아 영광이, 정조대왕을 연기해야하는데 혼혈이라니, 유일한은 절망하지만 방송을 펑크낼수 없어 억지로
연습을 시킨다. 재력과 실력을 겸비한 투탑 음악감독의 학생과 달리 다문화가정의 영광이는 한국인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필리핀 엄마와 사는 가난한 소년이지만 자신의 꿈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연습한다.
소년의 모습에 조금씩 마음이 열리는 유일한, 본의 아니게 영광이가 결승까지 올라가게 되자
JM을 비롯한 주변에서 돈과 공연기회를 주겠다고 유혹하다 안되자 학력위조를 들추며 위협하면서
중도하차를 요구한다. 현실의 벽에 부딪힌 유일한..모든 것을 포기할수 없던 그는 출세를 위해서
영광이의 결승진출을 포기한다..
필리핀으로 돌아간 영광이, 부와 권력의 기회를 영광이의 꿈과 맞바꾼 유일한.
두사람의 미래는 어떻게 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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