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타이페이 카페스토리 이후 오랫만에 본 대만영화 터치 오브 라이트,
시작장애인 피아니스트 황유시앙의 실화를 바탕으로 장영치 감독이 만들어낸 이 영화는
느린듯 깔끔하고 세련된 화면에 따뜻하면서도 감동적인 스토리가 돋보인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졌지만 부모님들 덕분에 천재적인 피아니스트로 자라난 유시앙,
기숙사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하며 새로운 선생님,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발레리나의 꿈을 꾸었지만 부모의 무관심과 낭비벽으로 인해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카페알바생으로 살아가던 치엔은 우연한 기회에 유시앙을 만나면서 자신이 처한 어려움이
새로운 꿈을 시작하는 밑거름이 됨을 깨닫게 되고 무용수로서의 새로운 삶에 도전한다.
유시앙의 성공뒤에는 많은 이들의 편견없는 사랑과 뒷받침이 있었다.
장애인 아들을 위해 뒷바라지한 부모님, 유시앙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그에게 맞는 시험평가와
콘테스트 출전을 권유한 교수, 친구로서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한 룸메와 sm친구들.
치엔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도 무료로 체험기회를 준 발레리나 교수님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이해해준 카페 사장님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잔잔하지만 꿈을 갖고 그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두 젊은이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시종일관 미소를 짓게 하는 영화다.
유시앙 부모님의 농장에서 키우던 노란꽃, 마치 발레리나처럼 생긴 저 꽃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