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때문에 설국열차가 해외개봉을 늦췄다는데, 보고나니 그이유를 조금은 알것 같다.
우연찮게도 엘리시움은 설국열차와 감기를 합친것 같은 내용이랄까.
설국열차에서 지구가 멸망한 후 유일한 생존의 공간인 기차에 탑승하는 설정이라면
엘리시움은 폐허가 된 지구를 떠나 새로운 삶의 터전인 엘리시움으로 이주하는 것,
빈부간의 갈등과 갖지 못한 자가 꿈꾸는 개혁이란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거기에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딸을 살리기 위한 모성애 또한 공통적이고 엄마의 직업도
의사와 간호사란 점에서 비슷하다.
그러나 설국열차가 캐릭터를 중심으로 좀더 인간들의 욕망을 심도있게 다룬 반면,
엘리시움은 시나리오 자체가 다소 허술하고 시각적인 면을 강조하다보니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작품성, 연출로 볼때 설국열차가 한수 위인것 같다.
지구가 폐허로 변한 2154년, 부자들은 행성 엘리시움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그곳은 밝고 풍요하며 질병도 없는 최고의 환경이지만 지구에 남은 자들은 로봇의 감시하에
노동에 시달리며 찌든 생활을 하고 있다.
방사선 사고로 닷새후면 목숨을 잃게 될 맥스는 치료를 위해 엘리시움에 가기로 결심하고
도와줄 사람들을 찾는데...
엘리시움의 혁명을 꿈꾸는 국방장관 조디포스터, 그녀는 포맷데이터를 이용해서 엘리시움을
지배하려 계획을 세우지만 맥스로 인해 모든 것이 뒤죽박죽 되버리는데...
과연 맥스는 무사히 엘리시움에 들어가 목숨을 건질수 있게 될 것인가.
조디포스터는 포맷데이터를 이용해 엘리시움을 접수할 수 있을 것인가.
프라이의 딸은 엘리시움에서 백혈병을 완치 할 수 있을 것인가.
보기에도 무거운 장치를 온몸에 걸치고 전사처럼 싸우는 맷데이먼, 보는 것만으로도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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