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

 

 

노팅힐, 러브액츄어리의 감독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작품, 포스터 사진만으로도

로맨틱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해변가에 예쁜 집한채, 그안의 개성이 넘치는 가족들이 서로

사랑을 나누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일상적이면서도 시간여행이라는 환타지를 더해 재미를 더하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라는 메세지를 던지기도 한다.

 

가장 감동적인 장면중의 하나는 아들의 결혼식날 아버지가 쓴 글을 읽을 때다.

 

“...전 결혼하는 부부들에게 딱 하나만 조언합니다. 누구나 비슷한 길을 간다.

결국 옛 얘기만 늘어놓는 노인이 될 뿐이다. 하지만 결혼만은 따뜻한 사람과 하도록 해라,

라고 말이죠. 저 아이는 따뜻합니다. 심성이 착하죠. 내세울 게 별로 없는 제게 자랑스러운 게

하나 있다면 제 아들의 아버지라는 것이죠.”

어리숙하게 보일만큼 순진하면서도 진솔한 팀과 솔직하고 밝은 성격의 메리의

운명적인 사랑이 로맨틱하면서도 세아이의 부모가 되는 과정이 담담하게 그려진다.

 

불같은 열정을 지닌 여동생을 위하는 오빠, 아들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

군식구 같으면서도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외삼촌 등 가족간의 깊은 정이나

이웃간의 정은 우리나라보다 오히려 더 나은것 같다.

 

반복되는 시간여행과, 행복으로 일관되는 일상적인 모습들이 약간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해변가 풍경과 어우러진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에

잠시 동화될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