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비효과

  

공자에게 삼락(君者有三樂)이 있다면
나에겐 이락(我有二樂)이 있다.

 

觀而時映畵之면 不亦悅乎아
(때때로 영화보는것이 즐겁지 아니한가?)

 

有朋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멀리서 벗이온다면 그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멀리서 벗이 찾아와 함께 영화를 본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바로 오늘처럼.

 

 

밤새 잠을 설치고 새벽에 일어나
종일 수고한 덕에 몸과 마음이 혼곤해진 저녁,

 

하늘이 가까운 아트레온 13층 토즈에서
차가운 맥주한잔과 카페라떼를 나누어 마시고나니
그제야 정신이 든다.

 

친구딸이 어렵사리 당첨된 시사회, 나비효과.

원님 덕에 나팔을 분다더니, 친구딸덕에 영화도 본다.

 

 

-나비효과는 미세한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카오스 이론을 바탕으로, 
중국 북경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 한번이 뉴욕에서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의미란다.

 

 

사람들은 흔히 가지 않은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그때 만일 ...했다면 후회를 하지만 그것뿐,
과거를 돌이킬수는 없다.

 

 

그러나 영화속 주인공 에반은 과거로 돌아가는 특별한
방법을 알게 된 후 몇번이고 운명을 바꾸려 애쓰지만
상황은 더욱 나빠지기만 한다.

 

 

시공을 넘나들며 신의 영역인 인간의 과거와 미래를
짜맞추려는 에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가 해줄수
있는  최후 선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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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얼굴이라도 살아온 여정에따라 이렇게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