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Netflix..

넷플릭스/달려라 아이야

s-_-s 2021. 4. 11. 10:40



이란 감독 마디즈 마디지의 천국의 아이들(1997)을 리메이크한 싱가폴 영화다

동생의 신발을 잃어버리고 오빠가 3등상인 신발을 목표로 달리기 대회에 참가한다는 큰 줄거리는 같지만 나라마다 상황이 달라 다시봐도 짠하고 재미있었다

줄거리/
10살 소년 아 쿤은 임신한 어머니와 일용직으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아버지, 그리고 여동생과 함께 가난하지만 밝게 살아간다. 어느 날 심부름을 가던 도중 여동생의 신발을 잃어버렸지만 부모님께는 알릴 수 없게 된 아 쿤은 한 켤레의 신발을 여동생과 나눠 신는 묘안을 생각해 낸다. 오전반인 여동생이 신발을 신고 학교에 갔다가 전속력으로 달려 돌아와 오빠에게 넘겨주는 것. 하지만 여동생은 시간에 맞춰 돌아오는 일이 힘들어지고, 아 쿤의 학교생활은 점점 엉망이 되어간다. 그러던 중 아 쿤은 3등상으로 운동화가 주어지는 초등학생 크로스컨트리 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대회에 모든 것을 걸기로 마음먹는다.

이란 감독 마지드 마지디의 을 리메이크한 은 원작의 심플함을 살리면서, 1965년 독립 이전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혼란스런 변화를 겪고 있었던 싱가포르를 배경으로 또 다른 '그때 그 시절' 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눈에 띄는 점이라면 원작보다 주인공 소년이 또래 친구들과 나누는 우정과 의리라는 설정이 강화되어 있다는 것. 어른들이 만들어낸 가혹한 세상의 질서에 희생되어 너무 일찍 세상을 배워버린 아이들의 이야기는 어른이 되어버린 관객들에게 언제나 죄책감을 불러일으키키 충분하다. 검게 그을린 얼굴과 깡마른 팔다리로 신발 한 켤레를 나눠신기 위해 하루종일 뛰어다니는 천진한 얼굴의 남매. 원작이 그랬듯, 에서도 가난에 맨몸으로 내던져지지만 어른들의 도움 없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아 쿤 남매의 안간힘은 눈물겹다 못해 안쓰럽게까지 하다. 눈물을 자아내는 스토리는 조금 긴 느낌이 있지만, 두 주인공 뿐 아니라 조연으로 나오는 아역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이 뛰어나다. (2004년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슬)


천국의 아이들(1997)
“오빠가 꼭 3등 상 받아올게!”
청정 남매가 선사하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운동화 릴레이!

엄마의 심부름을 갔던 초등학생 ‘알리’는 그만 금방 수선한 여동생 ‘자라’의 하나뿐인 구두를 잃어버리고 만다. 동생은 오전 반, 오빠는 오후 반. 운동화 한 켤례를 번갈아 같이 신게 된 남매는 엄마 아빠한테 들키지 않고, 학교에도 지각하지 않기 위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아슬아슬한 달리기를 이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이 마라톤 대회 3등 상품이 운동화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알리’는 ‘자라’에게 1등도 2등도 아니라 기필코 3등을 차지해서 새 운동화를 가져다주겠다고 약속하고 대회에 참가한다. 과연, ‘알리’-‘자라’ 남매는 새 운동화를 가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