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영화사가 100억이상을 들여 만든 블럭버스터,
한국 최고의 미남, 미녀인 정우성과 김태희가 나오는 영화.
-요즘은 다른 젊은 놈에게 정신이 팔려있지만
한때 정우성은 내가 가장 좋아하던 배우였다.
그 영화가 시시하다길래 얼마나 시시한지 궁금해서 봤다.
한편의 무협지를 눈으로 읽는 기분이랄까...
소문대로 CG효과는 놀라웠지만 어디선가 본듯한
장면이 많았다.
장동건의 '무사'에 나온 장면같기도하고
허준호의 긴생머리는 반지의 제왕 간달프같기도하고
중국영화 영웅이나 연인에서 보여준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장면들을 생각나게 했다.
저승으로 가기전 49일동안 죽은자의 영혼이 머문다는
중천을 배경으로 상상으로만 가능한 사후의 모든것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자신을 대신해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한 채 살아가는 퇴마무사
이곽(정우성)은 원귀들의 반란으로 깨져버린 결계를 통해
죽음의 세계, 중천에 들어가게 된다.
환생을 기다리며 죽은 영혼들이 49일간 머무는 중천에서
죽은 연인과 꿈에 그리던 재회를 이룬 이곽.
하지만 그녀는 모든 기억을 지운 채 중천을 지키는 하늘의 사람
천인 ‘소화(김태희)’가 되어 더 이상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원귀들의 반란 속에 중천은 위기에 처하고, 중천을 구할 수 있는
영체 목걸이를 지닌 소화는 그들의 표적이 된다.
한편, 반란을 일으킨 원귀들이 이승에서 형제 같이 지냈던
퇴마무사 동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곽은 사랑하는 소화를
지키기 위해 이제는 막강한 원귀가 되어버린 이승의 퇴마무사
동료들과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사랑이란 기억의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다지만
세상을 구하는것은 복수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의미있는
메세지를 담고있다.
1시간 30분에 맞춘 러닝타임탓인지 중간중간 난데없는 소품이나
생소한 전개가 다소 거슬리지만 현란한 CG효과에 묻혀버린다.
화려하지만 뭔가 빠진듯한 느낌.
CG로도 안되는 것이 시나리오나 연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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