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B형 남자친구

s-_-s 2005. 2. 10. 20:55


 

영화보기 전.

 

X-file 식으로 함부로 말하자면, 이동건이
아무리 그윽한 눈빛으로 '내 안에 너 있다'한들
'닭눈에 혀짧은 발음'인 그에게 별관심이 없었다.

 

발랄하고 청순한 한지혜와 실제로 사귄다는
소문에도 그러거나 말거나.

 

게다가 제목도 유치하게 B형 남자친구라니.

 

비디오용으로 젖혀놓은 그 영화를 보러 강남까지
가게 된 것은  순전히 공짜 + 피(혈액형) 때문이다.

 


영화본 후.

 

이동건, 왜 그렇게 멋지냐.
뭘 입어도 귀티가 줄줄흐르네..

 

화면가득 길게 뻗은 다리며
가만보니 닭눈이 아니라 우수에 젖은
이쁜 쌍꺼풀이네..

 

한지혜도 귀엽고..
오누이처럼 잘어울리는 한쌍이다.

 

역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제맛이야~!

 

 

자유분방하고 이기적이고 솔직한 B형남자와
소심한 A형 여자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


내가 알고 있는 A형들중에는 신중하고 조용하고
지적인 사람들도 있지만 속으로 이리저리 재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고 소심한 이들이 많다.

 

주변을 배려하기보다 자기위주인데다 변덕스럽고
기분파인 B형에게있어  신중하고 소심한 A형은
대체로 피곤한 존재일수 있다. 

 

반대로 규칙을 소중히 여기는 A형은 B형들의
자유분방함이 이해되지 않는다.

 

하물며 함께 사는 남편이 제멋대로라면...
A형의 분노를 터뜨리고도 남을게 B형인간들이다.

 


영화를 보면서 웃음을 참을수 없던것은
과장되기는 했지만 대체로 맞아떨어지는
B형의 특성때문이었다.

 

나를 포함해서 내 주변에는 유난히 B형들이 많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은 거의 B형이고
싫어하는 이들도 B형이다.

 

남편도 딸도 형부도 조카도 온통 B형이다.


혈액형에 대한 편견이 과연 고정관념일 뿐일까..


B형뿐인 우리가족.

휴일인 오늘 각자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따로 놀았다.

 

난 극장으로, 딸은 친구들과 롯데월드,
남편은 낮잠과 휴식.

 

과연 자랑스런 B형가족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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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인연이 되어 만난 A형여자와 B형남자

 

 

자기돈쓰는데 인색한 B형남자 

 

 

B형남자친구가 부러운 A형여자의 친구들

 

 

B형남자를 증오하는 여자와 또다른 B형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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