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사람들

<표절시비로 말많은 포스터>

 

 

법정싸움에 이어 TV토론까지.

하도 말들이 많아 궁금해서 봤지만
보고나서 후회했다.

 

픽션을 가장한, 그렇다고 사실만도아닌.

코메디 같은데 웃기지도 않고,

재미도 없고, 이슈도 없고
저걸 보여줘서 어쩌자는건가싶은
생각이 든다.

 

KAL폭파사건, 김대중납치사건,동백림,
민청학련사건, 정수장학회 헌납건등.

 

하필 시기적으로 딱 맞아떨어지니
요즘 갑자기 언론에 오르내리는
박정희죽이기식의 영화는 아닌가하는
의심까지 들어 잠시 짜증났다.

 

영화를 보고나니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든가
픽션일뿐이라든가 하는 말들이 가소롭게
느껴진다.

 

이 영화는 결코 픽션이 아니며 그렇다고
사실에 근거한 다큐도 아니다.

 

차라리 부시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조롱한 화씨911처럼 현재 대통령을 대상으로
영화를 했다면 그 용기에 박수라도 보냈을텐데

 

25년전 죽은자를 관속에서 끄집어내어
전혀 새로울것 없는 흥미위주의 사적인
얘기들로 가득찬 영화를 만든 의도를 잘 모르겠다.

 

 

<김재규 중정부장역의 백윤식>

<중정의전담당과장역의 한석규>

 

<심수봉역을 맡은 자우림의 김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