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윔블던

s-_-s 2005. 2. 15. 01:08


 

 

'영화같은 얘기'라는 말은 아마도 '현실과 영화는
다르다'는 의미와도 상통하는것 같다.

 

그런 면에서 영화 윔블던은 전형적인

'영화같은 얘기'다.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는 별볼일 없는 테니스선수 피터.


자유분방하고 자신감에 넘치는 부잣집외동딸 리지를 만나

우여곡절끝에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하고 사랑도 얻는다는

뻔하디 뻔한 환타스틱 +코믹+스포츠+ 러브 스토리.


그러나 '사랑을 느끼는데 불과 3초면 족하고
사랑에 빠지면 사람의 뇌구조가 변한다'하니
별볼일없던 선수가 사랑의 힘으로 우승자가 되는

영화속 이야기가 꼭 허황된 것만은 아닌듯하다.

 

드넓은 코트에 하얀 운동복차림의 테니스경기 자체도
볼거리지만 영국의 아름다운 해변과 공원, 유서깊은
거리의 풍경등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보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여주인공 리지의 남자친구에 대한 적극적사랑 공략은 물론,  

젊은이들의 자유로운 사랑방식은 방탕하다는 느낌보다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워보인다.

 


발렌타인데이 기념으로 300 여쌍의 연인이 초대된
윔블던 시사회에 아마도 유일한 아줌마로서 보무도

당당하게 혼자 보러갔다.

 

해피엔딩의 여운과 멋진장면들을 생각하며 혼자

좋아라 히죽거리는데 까만 썬글래스로 느끼함을

더한 50대 마을버스운전사아저씨 두분의 대화가 들려온다.

 

'오늘이 머여?'

'오늘, 여자가 남자에게 꼬리치는 날이여'

 

아, St. Valentain day !

먼곳까지 와서 고생한다...

 

 

윔블던 홈피클릭!!

 

그림같은 풍경들, 영국에 가보고 싶어질만큼 멋지다.

 

윔블던 대회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두사람

 

그의 징크스:그녀를 만나야 승리한다

 

그녀의 징크스:그를 만나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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