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찰스의 음악을 듣자마자 불길같이 타오르는
정열에 깊은 영감을 받은 테일러 핵포드 감독은
1987년 처음으로 레이 찰스를 만나 이후 15년 동안
이 영화를 준비했다고 한다.
영화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작년 6월 그가 죽었지만
영화속의 음악은 그가 직접 부르고 참여했다.
1930년 흑인차별이 심하던 남부 조지아주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7세때 녹내장으로
맹인이 된 이후, 타고난 청각과 천재적인 재능으로
세계적인 음악가가 되기까지 그의 일생을
진솔하게 그려낸 영화다.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잊기위해 시작한
약물중독과 극복과정, 끝까지 가정을 지키면서도
늘 자유로웠던 그의 여성편력,
인종차별에 대한 용기있는 행동등 극적인 요소들이
있지만 백미는 역시 영화속에 등장하는 40여곡의 음악이다.
I Can't Stop Loving You, Unchain My Heart,
Hit the Road Jack, Georgia on My Mind,
Crazy love...
평소에 늘 익숙하게 듣고 좋아하던 노래들이
모두 그의 음악이란것을 영화를 보고 처음 알았다.
어찌나 감미롭고 신나는지 보는내내 즐거웠고
레이찰스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제이미폭스의
연기도 놀라웠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 不如一見).
이 영화야 말로 말이 필요없이 직접 보고,
음악을 들어야 얘기가 되는 영화다.
음악을 통해 모든 세상을 볼수 있던 레이>
엄한 교육으로 맹인인 레이를 강하게 키운 어머니>
12회의 그래미상. 베스트챠트에 76개의 싱글앨범 기록, 전설적인 음악가 레이>
여러번의 위기속에서도 끝까지 함께한 아내>
레이찰스 생전의 실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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