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오브 헤븐

 

 

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 감독 작품.

 

지루하기 짝이 없다는 세평에 흔들려
왠만하면 안보고 지나갔을 영화인데
뒤늦게 초대권이 왔다.

 

공짜로 보는 영화는 재미가 덜해도
용서가 된다는 생각으로 보았는데
의외로 재미있고 볼거리,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다.

 

지금부터 천년전, 기독교의 성지이며 동시에
이슬람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한다.

 

정의롭고 용감한 빌리안, 대장장이 출신인 그는
진심으로 백성을 위할줄 알았던 지도자이며
전쟁을 통해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난다.

 

현명하고 지성을 갖춘 지도자 볼드윈 4세,
그는 불행하게도 나병에 걸렸으나 끝까지
왕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인물이다.

 

또 한사람의 영웅 살라딘, 그는 비록 이념과
종교는 다르지만 이슬람의 왕으로서 신의와 평화를
사랑한 위대한 지도자였다.

 

기이와 레이놀드, 어리석은 지도자의 표상.
욕망에 사로잡혀 전쟁을 일으키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탐욕스러운 인물이다.

 

영화를 보면서 천년전이나 지금이나 돌아가는
상황은 참으로 비슷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치게 정의롭고 윤리적인 주인공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인간의 역사를 돌아보게하는
좋은 영화였다는 생각이다.

 

 

문둥병 환자지만 높은 인격을 갖춘 예루살렘의 왕, 볼드윈 4세>

 

정의롭고 도덕적인 미덕까지 갖춘 젊은 영주 발리안>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인간은 무엇을 위해 이토록 싸우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