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쟁

 

제목조차 뻔한 영화지만
그래도 안보면 궁금한 영화가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대학시절 어렵사리 보았던 <E.T>를 시작으로
가장 최근의 영화 <터미널>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상상력과 따뜻한 감동이 묻어나는
그의 영화는 식상하면서도 특별한 매력이
있어 다시 보게 된다.

 

낙지발을 가진 외계인의 습격으로
하루아침에 초토화된 지구.

그 잘난 미국조차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이혼후 희망도 없이 살아가던 평범한 남자 레이.

 
자신의 두아이를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외계인의 침공 앞에 인간은 무력하기만 하다.

 

우주전쟁이라기 보다는 일방적인 습격인데다가
겁나게 비쥬얼한 외계인의 등장과 파괴력에 비해
결론은 한마디로 김샌다.

 

용감한 인간의 노력으로 해결한다는 것도
물론 웃기는 결말이었겠지만
난데없는 미생물의 번식에 지구의 운명을
맡긴다는 설정도 어쩐지 심심하다.

 

더운 여름날, 그저 심심풀이 땅콩으로
어린 자녀와 함께 볼만한 영화,

기대도 없으니 크게 실망할 일도 없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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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청년일것 같던  톰크루즈, 이젠 아버지역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다>

 

너무나 깜찍하고 귀여운 다코타 페팅>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그도 많이 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