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술사

 

그의 직업은 마술사다.

 

한때 고등학교를 전전하며 이벤트를 벌이던
어려운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꽤 성공하여
인기를 누리는 스타가 되었다.

 

그의 성공은 마술뿐만이 아니다.

 

그의 '작업'은 백발백중, 그가 찍은여자는

간단한 마술과 함께 홀딱 넘어간다.

 

그리하여 영화의 제목처럼 그는

'연애의 마술사'(연애술사)이기도 하다.

어느날 인터넷에 뜬 몰카 '야동'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 그.

 

파트너인 그녀는 한때 사귀었던
고등학교 현직 미술교사다.

 

몰카 야동으로 인해 모든것을 잃은 그녀,

우여곡절끝에 그를 다시 만나고...

 

절세의 미녀 한가인을 사로잡은 남자,연정훈.
그의 매력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연예인같지 않은 외모에  부드럽고
세련된 매너가 몸에 배인 평범해 보이는 청년.

 

연기를 못하는것도 아닌데
바람둥이로 나오는 배역조차 그의 건실한
이미지를 넘어서지 못하는듯하다.

영화를 보면서 비현실적인 전개에 실소를
금치못하다 잠간 졸기까지 했다.

 

공짜였으니 망정이지 돈내고 봤더라면
내내 본전생각이 났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연애의 목적>에서는 영어교사가,
<연애술사>에서는 미술교사가 성(性)역을
넘나든다.

 

보수적인 직업중 하나인 교사를 주인공으로
세운것은 어쩌면 가장 극적인 효과를
노린것인지도 모르겠다.

영화든 현실이든 교사도 인간지라
금지된 사랑을 하고 금지된 욕망을 따른다.

 

그러나, 세상은 변해도 세간의 엄격한 잣대는
여전하니 금지된 욕망을 갖더라도 들키지 말고
볼 일이다.

 

영화들처럼 '프리섹스'는 과연  트렌드인가?

 

<그녀는 미술선생님>
;

 

<몰카야동때문에 다시만나게 된 두사람>

 

<신혼여행길의 필수품, 몰카추적장치>

 

<인터넷채팅으로 섹스를 즐기는 청년,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