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시라노 연애조작단

s-_-s 2010. 9. 23. 16:55

 

 


식상할수 있는 로맨틱 코메디임에도 불구하고
시라노 드 벨쥬락 (Cyrano de Bergerac)이라는 프랑스
희곡을 적절히 활용하여 기발하고 상큼한 영화로 거듭났다.


특히 컴플렉스가 있는 시라노가 록산느에게 사랑을 고백하기위해
잘생긴 부하 크리스띠앙을 내세워 사랑을 고백하는 것처럼
자신의 고객을 통해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이
재미있고도 진지하게 잘 표현된것 같다.

 

방자전에서 엉뚱한 캐릭터로 한방에 이름을 날린 송새벽이
이 영화에서도 못지않은 4차원으로 웃음을 주고,
박철민과 박신혜, 권해효등의 감칠맛나는 연기들도
잘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다.

 

하이킥에서 스타가 된 최다니엘, 연기인지 진짜인지 헷갈리는
어리버리한 캐릭터도 오버스럽지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재개발예정인 허름한 극장을 셋트로 하여 주인공들이 마치
여러편의 연극을 준비하고 관객이 객석에서 관람하는 식의
진행도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해결사, 무적자,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등 요즘 한국영화의
폭력적이고 어두운 작품들의 행보와 다른 로맨틱 코메디라 
더 반가웠던것 같다.

 

약간은 지루하고 시시하고 뻔한 내용이라해도  기분좋게 보고,
따뜻한 마음으로 극장을 나올수 있는 영화가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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