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본것 같은 장면들과 익숙한 스토리, 심지어 제목조차 낯설지 않다.
한물간 아이돌캐릭터와 급작스런 해체이유( 드라마,'최고의 사랑)
최악의 시청률로 개편위기에 놓인 프로그램이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얘기로 감동적인 반전을 이루는 스토리( 영화, '라디오 스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큼발랄한 이민정의 열연과 김광석, 김현식, 동물원의
주옥같은 노래, 국민멘토 김태원, 이승환, 컬투, 김종국, 정엽, 심지어
장항선감독 같은 뜻밖의 인물들이 까메오로 출연 한 덕분에 재미가 솔솔찮다.
특히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특히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김현식 '비처럼 음악처럼', 동물원 '널 사랑하겠어' 정엽 'nothing better'등
주옥같은 명곡들이 감동을 더해준다.
최초이자 최고의 아이돌 출신, 그러나 현재는 별볼일 없는 가수 신진아.
매니저는 물론 소속사도 없이 왕년의 광팬 광수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다닌다.
시청률 2%의 부진한 음악방송을 진행하며 틈틈이 작곡작사를 하고
앨범을 준비중이지만 재기의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출산을 앞둔 PD를 대신해 성질 나쁘기로 유명한 '까도남' 재혁이 투입되고
두사람은 티격태격 다투면서 서로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된다.
방청객이 직접 출연하여 사연을 소개하고 노래를 부르는 새코너 덕분에
유명세를 타지만, 이를 시기한 이들의 계략으로 신진아는 표절가수라는
누명을 쓰고 방송계에서 퇴출되는 위기를 맞게 되는데...
누명을 벗게 되는 과정, 전 멤버들과의 화해, 복수에 가까운 통쾌한 반전 등이
뻔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지만, 다소 늘어지는 느낌이 지루하다.
좀더 짜임새있는 연출이 아쉬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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