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뒤적이니,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2002년도에 처음 봤다.
한국에서 초연인데다가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표구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N여사 덕분에 10만원이나 하는 S석 티켓을 구했는데 당시 새로지은 LG아트홀의
가파른 2층의 맨앞이라 고꾸라질듯한 기분으로 무대를 내려다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2004년도에 영화로 만들어진 오페라의 유령을 보면서 뮤지컬 무대의 한계를
CG와 영상, 압축된 줄거리로 좀더 쉽고 화려하게 볼 수 있어 좋았다.
2011년은 1986년 작곡가 웨버가 그의 아내 사라브라이트만을 위해 작곡하고
초연한지 25주년이 되는 해란다.
영국의 Royal Albert Hall에서의 25주년 기념공연을 촬영한 필름인데 뮤지컬 자체도
감동적이었으나 그중 백미는 역시 커튼 콜장면이다.
작곡가 웨버, 프로듀서 메켄토시 등은 물론 그동안 출연했던 남자가수들과
사라브라이트만이 감회어린 인사를 하고 정말 멋지게 주제가를 불렀다.
사라브라이트만도 세월을 비껴가지 못했는지 예전의 그 미모가 아니지만
맑은 고음의 음색은 여전하다.
영국에 잠간 들렀을때 공원 건너편의 건물을 본적이 있는데 도자기로도 유명한
Royal Rlbert 경의 이름을 딴 공연장이라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담해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내부는 엄청 크고 화려하면서도 그 모든 객석이
무대를 향하게 되어있어서 인상적이다.
죽기전, 영국에 다시 가서 오페라의 유령을 오리지널로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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