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는 삼국지, 수호지와 더불어 중국의 3대 역사물이라고 한다.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 유방의 대결, 그래서 제목이 초한지다.
진시황의 폭정으로 도탄에 빠진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전국의 제후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그중 용맹하고 검술에 뛰어난 항우와 인품이 훌륭한 유방이
천하의 패권을 두고 대전을 벌이게 된다.
의형제를 맺을 만큼 서로에게 힘이 되던 두사람, 유방은 여러모로 우세한 향우에게
왕의 자리를 양보하지만 어려움을 함께 한 가신들은 유방의 결정에 불만을 갖는다.
황제는 두사람을 갈라놓기 위해 '함양에 먼저 입성한 자를 왕으로 삼는다'는
계략을 꾸미고, 유방이 변심하여 먼저 입성하자 항우는 유방의 배신에 분노한다.
항우가 40반 대군을 이끌고 함양에 도달하자 유방은 책사 장량의 도움으로
화해를 요청하는데 이것이 바로 '홍문연'이다.
항우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온 최고의 책사 '변증'과 유방에게 발탁된
젊은 책사 '장량'은 다섯개의 바둑판을 두고 지략을 펼치는 대결을 한다.
비록 눈이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으나 변증의 책략은 바둑의 고수 정량을
압도하고 장량이 질때마다 인질로 잡혀온 가신의 신체부분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데...
새로운 책사를 얻은 항우는 변증을 '토사구팽'하고 장량은 인품이 부족한
항우에게 등을 돌린다.
책사를 잃은 항우는 40만 대군을 갖고도 장량의 지략으로 뭉친 유방과 황제의
지원군에게 대패하고 절세가인이자 연인 우희와 장엄한 최후를 맞이한다.
항우는 죽고, 유방은 믿음을 잃고, 한신과 장량은 버림받고...
결국, 토사구팽 당한 변증이 남긴 마지막 지략은 '모두가 지는 패' 였을까..
전형적인 중국 무협 영화라 특유의 중국말이 주는 음향효과에 맞춰 대형 스크린
가득한 전쟁장면은 기본적인 볼거리다.
특히 홍문연에서 다섯개의 바둑판을 두고 변증과 책사가 벌인 지략의 대결은
가장 흥미롭다.
첫눈에 반한 우희와 끝까지 함께 하는 눈물겨운 로맨스까지 있어서 눈물이 찔끔
나올만큼 보는 내내 감동적이었다.
유방에 비해 포악하고 거친 항우의 캐릭터가 꽃미남 풍소봉의 변신으로 오히려
남자다우면서도 순정을 다하는 훈남으로 보여진다.
향우, 우수에 찬 옆모습이 로맨틱해서 그만 반해버렸다.ㅎ
첫눈에 보고 사랑하게 된 우희, 전쟁 속의 짠한 로맨스라니...
여명, 덕망있는 유방으로 나오지만 향우의 매력에 그만 존재감이 덜해진듯.
향우의 스승이자 최고의 책사 변증
최고의 바둑고수, 유방의 책사 장량
여명의 팬이지만 다시봐도 멋지구리...향방.
유방의 가신들.
여명의 뮤비, 일념
예고편>
'★...영화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0) | 2012.01.19 |
---|---|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0) | 2012.01.17 |
장화신은 고양이 (0) | 2012.01.14 |
세번째 사랑 (0) | 2012.01.13 |
원더풀라디오 (0) | 2012.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