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새드무비

s-_-s 2005. 11. 26. 08:03


 

이렇게 오랫동안 영화한편 안보고 지낸적은
없던 것 같다.

바쁜일도 있었지만 딱히 보고싶은 영화도 없었다.

 

뒤늦게 초대권을 받아었지만 하필 일요일,
외출이 번잡스러워 잠시 망설였지만
공짜를 놓칠 내가 아니다.


고층빌딩과 화려한 쇼윈도로 번쩍이는
도시 한복판, 마치 오래된 기억처럼
퇴색한 거리에 이름도 아스라한
스카라극장이 있다.

 

새드무비.
이름값을 톡톡히한다.
보고나니 정말 새드하다.

 

옵니버스식의 구조로 슬픈이별을 하는
네쌍의 커플이 등장한다.

 

죽음과 더불어사는 소방관을 사랑하는
여자, 청혼하는날 남자가 사고로 죽는다

 

바쁜 맞벌이 부부의 아들 휘찬,
어머니의 사랑을 알게 되는 순간
엄마가 암으로 죽는다.

 

백수이자 이별대행전문가 하석.
연인으로 부터 이별대행 의뢰를 받고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화가 청년을 사랑하게 된 민아.
얼굴에 흉터를 숨기기위해 늘 가면을 쓰지만
사랑까지 숨길수는 없다.


그러나 유학을 떠나게 된 청년앞에
또 다른 이별이 시작되는데...

 

이 가을, 이별에 관한 이야기들이
감흥을 줄만한데 마음이 팍팍한 탓인지
그저 남의 이야기로만 보인다.

 

옆에 앉은 소녀는 내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은것을 보니

겉모습처럼, 내 마음도, 정서도, 늙어가나보다.

 

오래된 연인, 그러나 희망이 없어 이별한다.>

엄마,  떠나지마세요...>

나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정우성, 여전히 눈빛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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