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영화를 놓쳤어야 했다.
설경구의 영화를 안보고지나자니 왠지 서운해서
간판내릴 즈음 보러간건데...
내사랑을 놓친지 너무 오래되어일까.
알싸한 공감도, 재미도 ,긴장도 없는 영화.
반은 졸았고 2시간 내내 지루했다.
독기를 품고 20k감량했던 공공의적,
오아시스에서 비루한 삭발청년의 설경구.
눈빛이 형형하던 그배우의 이름만으로
영화는 보증수표가 되었다.
거기까지였을까.
역도산에서 불린 몸이 여전히 비대하고
대학생 역을 하기엔 나이든 얼굴이 기름지다.
10년동안 짝사랑을 받을만한 특별한 매력이
도대체 느껴지지 않는 캐릭터, 우제.
게다가 예뻐서 더 지루한 송윤아의 밋밋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짜증스러웠다.
물론 준기군을 비롯해서 강동원, 현빈등
젊고 잘생긴 꽃미남들에게 마음을 빼앗긴
탓일수도 있겠다.
TV단막극으로도 지루할 얘기를 2시간짜리
영화로 만들 생각을 한 용기가 가상할 뿐이다.
여전히 허접한 코메디류가 난무하지만
요즘 국민들의 영화 모니터수준은 꽤 높다.
설경구라는 대스타도 탄탄한 각본과 연출력이
뒷받침되어야 연기가 돋보인다는사실,
변신에 노력하지 않는 배우는 더이상 설자리가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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