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람이 서있는것 만으로도 순정만화 한컷이 된다>
강원도 산골의 기막히게 아름다운 가을풍경,
싸가지없지만 잘생긴 왕자님,
시한부인생의 가녀린 소녀와의 만남,
서서히 밝혀지는 출생의 비밀...
어려운 속에서도 곧고 바르게 자란 소녀덕에
개과천선하는 왕자님.
주제도 스토리도 전개도 심지어 결말도 뻔한 영화,
드라마 '가을동화'의 무비버젼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가끔은 그런 영화를 보고나면 왠지
스스로 정화되는 기분이 드는데다 삼식이 현빈의
첫영화데뷰 작품인지라 여주인공에게 필이 꽂힌
우리집 고딩소녀와 함께 보러갔다.
물론 돈이 아까울것을 염려하여
굳이 2500원짜리 조조를 택하긴 했지만.
햇살에 반짝이는 물방울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영상만으로도 이영화의 가치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도 결말도 뻔하고 주인공의 연기도 특별히
감동적인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자꾸 눈물이
흐르는 것은 아마도 영상 덕이 아닌가..싶다.
오랫만의 여유로운 시골풍경은 마음을 따뜻하고
평안하게 하는 힘이 있다.
왕의 남자 이후 볼만한 한국영화가 없다.
조폭코메디가 끝나나 싶더니 투사부일체를
시작으로 흡혈형사 나도열, 구세주, 선데이서울등
로맨틱코메디들만 줄줄이 개봉이다.
그렇지 않아도 스크린쿼터 축소문제로 위축된
상황에서 좀더 좋은작품으로 승부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친척네 떡집도 떡이 커야 사먹는다지 않는가.
볼만한 한국영화가 없을때 관객들은
당연히 양과 질적으로 우수한 외국영화로
발길을 돌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 소녀환자에게 사랑은 치명적 독이다...>
청순가련의 얼짱 이연희, 한지민과 헷갈리게 생겼다>
싸가지 없는 재벌3세역의 삼식이 현빈, 영화에 등장>
초딩수준의 순수함으로 표현된 시골고딩들- 착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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