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다섯명의 비밀요원>
CGV가 존재하는한 4시간의 기다림은
전혀 지루하지 않다.
추위도 풀리고 오랫만에 화창한 휴일,
두 아이를 목동학원에 내려주고 CGV에 갔다.
안본 영화는 투사부, 구세주, 나도열...
내가 좋아하지 않는 어설픈 코메디 뿐이다.
애써 만든이들과 팬들에겐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스크린쿼터 덕에 이런 영화들이 양산되고
그로인해 관객의 선택이 제한된다면
스크린쿼터 일수는 축소됨이 마땅하다.
스티븐 스틸버그의 뮌헨.
오랫만에 접하는 무거운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유태인등 민족간의 갈등을 주제로
인류의 평화에 대한메세지를 담고있다는면에서
93년의 쉰들러 리스트와 비슷하다.
그러나 쉰들러의 경우 유태인에 대한 일방적인
폭력인데 비해서 유태인과 아랍민족의 쌍방싸움은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기에 더욱 심각한것 같다.
'조지 조너스의 자전적 실화소설 <복수(Vengeance)>가
원작인 <뮌헨>은 1972년 뮌헨 올림픽 검은 9월단 테러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
'기록에 의하면 1972년 9월 5일 제 20회 독일 뮌헨 올림픽
기간 중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 조직 ‘검은 9월단’ 조직원
8명이 올림픽 선수촌에 침입하여 이스라엘 선수단 2명을
살해해고, 9명을 인질로 잡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TV를 통해 생중계되었고 사건을 접한 전 세계인들을
경악하게 했다.
‘검은 9월단’은 이스라엘 선수단을 인질로 삼아 독일의 악명높은
테러리스트와 234명의 팔레스타인 죄수의 석방을 요구했고,
독일 정부가 이를 거부하자 이스라엘 선수 9명을 모두 살해했다'
영화의 촛점은 뮌헨사건이 아니라 그 이후의 보복에 맞춰진다.
이스라엘은 복수를 위해 비밀조직을 결성하여 관련자들을
하나씩 제거하고, 이에 맞서는 아랍의 테러로인해 더욱 많은
희생자들이 생겨난다.
결국 복수는 복수를 부르고 비밀조직에 참여했던 요원들도
하나둘씩 살해되는데...
가족과 더불어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던 비밀요원
에브너의 삶이 그 이후 얼마나 황폐해지는가를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20여년 후 조국 이스라엘을 떠나 에브너가 정착한 뉴욕도
결국 9.3테러로 인해 피로 얼룩지지 않았는가..
이스라엘과 아랍의 싸움에는 '영토'라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싸움은 이유가 없다. 아니 이제는 역사의
유물로만 존재하는 '이념'때문에 싸우기에 더 기막히다.
무겁고 재미도 덜하지만 세상의 '평화'를 간절하게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우리나라영화도 흥행을 위해 감각적인 소재만 찾을게 아니라
좀더 깊이있게 생각할 수 있는 영화가 아쉽다.
애국심을 빙자한 살인, 그리고 그 이후의 피폐해지는 한 인간의 삶>
아내와 딸을 사랑하는 평범한 가장이었던 에브너>
친구 앙리, 어떤 정부나 단체가 아닌 단지 돈을 위해 일한다>
아랍 이스라엘 KGB CIA...뒤얽힌 국제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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