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에 앞서 설리의 파격노출과

후반부에 교체된 김사랑 감독이 김수현과 친척이라는

것이 먼저 이슈가 된 영화.

 

화려한 색감과 현란한 르와르 액션으로 가득하지만

정작 알맹이가 없다는 혹평부터 시작해서 보면서도

모르겠고 보고나니 더 모르겠다는 불평,

난해한 스토리와 연출에 대한 불만 등 칭찬보다는

부정적인 평들이 많다

 

노이즈 마케팅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 왜 혹평인지 충분히 공감된다

 

일단 르와르 액션을 표방한 주인공의 액션장면은

영화 줄거리와 상관없이 비쥬얼 그자체다

 

화려한 색과 레이져 광선으로 번쩍이는 도시의

야경도 비쥬얼로서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리성 장애로 인해 작가와 조폭 두 사람의 인격을

가진 주인공, 장태영.

그의 비밀을 이용해서 마약과 거금을 빼돌리는 정신과

의사이자 숨은 거물 최진기.

카지노의 소유귄을 차지하기 위해 무지막지한 폭력으로

장태영과 승부를 가리는 조원근.

마약과 아픈 사람에게 중독된 송유화(설리) 등 등장인물

마다 정상적인 캐릭터가 없다

 

장태영이 이중적 자아로 혼란스럽듯이 마악과 환각에

찌들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도 마찬

가지다

 

왜곡되고 이중적이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과연 누가

진짜이고 어떤것이 리얼인가.

 

김수현은 무려 1인4역을 하느라 애썼지만 난해한

시나리오 덕분에 137분자리 이영화가 롱런할지는

두고 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