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살벌한 연인'처럼 관객들의 입소문때문에
극장을 찾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재미없다더라'는 반응때문에 오히려
주춤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 커플인 '조-강'이 주인공이라는 것만으로도
'도마뱀'은 처음부터 세간의 관심을 모은 영화다.
'말아톤'과 '동막골'의 성공이 아니어도,
두사람 모두 연기와 인기면에서 최고의 스타라
그만큼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컸던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두 사람의 팬은 아니었는데
자폐아로 나온 조승우와 맛간 강혜정을 본 후
너무 연기를 잘하는 배우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막상 개봉 후 관객의 평가는
그리 높지 않은것 같다.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한 감동보다는
'그저 그렇더라'쪽이 더 우세하다.
그래도 천하의 조-강커플이 나온다는데
안보기는 서운하고..
이전의 특별한 캐릭터들에 비해
평범한 인물을 연기하기가 오히려
두사람에게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강혜정의 도발적인 이미지에 비해
청순가련한 '아리'의 캐릭터는 반전 이후
평범하다못해 심심하기까지 하다.
반전(스포일러임) 이후 UFO애기까지 등장하며
그렇지 않아도 동화같던 사랑얘기가 더욱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느낌.
그러나 어둠속에서 여기저기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어쩌면 감동안되는건
이 아줌마의 무감해진 가슴탓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강같은 청년있다면 사위삼았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영화속에 나오는 라면과 초밥이
눈에 삼삼하여 결국 오늘의 메뉴는 초밥과 라면이
되시겠다...
나, 아줌마 확실하다.
어릴적부터 두사람은 이렇게 마주보기만 한다.
누군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대면 저주받는다고 믿는 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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