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 없는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재미로 읽지만 은근히 신경쓰이는 오늘의 운세다.
그렇지 않아도, 무슨 봄비가 장마처럼
밤새 쏟아져내리고도 모자라 오후까지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날은 그저 뜨뜻한 아랫목에 앉아
고구마나 구워먹으면 좋으련만..
오늘의 운세를 무시하고 외출을 했다.
언젠가부터 발모양과 닮아가며 유난히 편해진
통굽신발이 오늘따라 심하게 미끄럽다.
비바람을 헤치고 몇번이나 넘어질뻔하며
그야말로 '사생결단'을 보기위해 '사생결단'한
사람처럼...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지만 연기잘하는
두사람, 황정민과 류승범이 궁금했다.
마약 중개상- 자칭 벤쳐사업가 상도와 그를 이용해
거물을 잡으러 혈안이 된 민중의 '곰팡이' 도경장.
두사람의 카리스마가 어둡고 음습한 화면을 압도한다.
그러나 심한 부산사투리에 절반이상이 욕설이라
빠른 내용을 따라잡기 다소 어렵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잘 만든 영화라도 내가 공감하지
못하면 영화는 재미없게 느껴진다.
안보면 궁금하고 보면 후회할 영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내게는 그저그런 영화.
폭력과 욕설이 난무하는 짜증스러운 영화.
어쩌면 벼르고 벼르다, 하필이면 빗속을 뚫고 힘겹게
보러간 만큼 기대도 컸기에, 재미가 덜했는지도
모르겠다.
악어와 악어새, 누가 악어인가...>
민중의 곰팡이 도경장
뽕을 팔지만 뽕을 안하는 자칭 벤쳐사업가 상도.
나름대로 분위기 있는 빗속 격투씬,어디선가 본듯한...>
어둡고 음습한 부산의 밤, 뽕의 세계와 닮아있다..>
자동차 추격씬, 교통사고,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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