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book

진이 지니/정세랑

s-_-s 2019. 7. 8. 07:49

 

 

 

 

첫장면이 영화같아서 단숨에 읽을것 같았지만

춈춈한 글씨에다 너무 두껍다

 

영장류 사육사인 여성이 탈출한 보노보를 만나는 첫장면/

탈출한 원숭이(보노보) 포획을 위해 스승과 산으로

가던중 폭우속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다

 

스승은 중상으로 구조되었지만 옆좌석의 조수는

어디엔가로 튕겨져 나가는데~~

 

무려 386페이지의 춈춈한 글을 단숨에 읽었다

정세랑의 글솜씨가 흡입력있기도 하지만

보노보 지니/사육사 진이/노숙자 민주가 돌아가며

화자가 되는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했기 때문이다

 

내 생각이 닿지못한 좀더 깊은 의미는 작품 해설을 쓴

정여울 작가가 감동적으로 써주었다

 

선한 사람들의 트라우마/상처의 치유/사랑

공생과 공존의 가치라는 명료한 단어들로 소설의

핵심을 함축했다

 

고향으로 간 지니가 더이상 밀엽꾼에게 잡히지 않고

온전하게 잘살아가기를~

노숙자였지만 타인에대한 관심과 배려, 작은 소리에도

귀기울일줄 알았던 김민주씨의 삶이 보람있기를~

지니에게 생명을 돌려주기위해 죽음을 택한 진이가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기를~

 

오랫만에 소설다운 책을 읽은것같아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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