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괴물

s-_-s 2006. 7. 26. 22:46

 

 

 

'한강에 괴물출현!!!', 설정부터 기발하다.

 

미8군에서 한강에 몰래버린 독극물로 인해 생겨난
돌연변이 괴물.

 

강변에서 매점을 운영하며 평화롭게 살던 한가족의
삶을 짓밟는다.

 

바로 눈앞에서 괴물에게 잡혀가는 딸을 구하지 못한 아버지,


국가,방송,경찰...모든것으로 부터 외면당한 가족들은
직접 아이를 구하기 위해 총을 든다.


돕지는 못할망정 그 상황에서도 상처투성이인 가족들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이들,

 

진실에 귀기울이지 않는 거대한 방송과 국가, 심지어
국제기구들.

 

있지도 않은 바이러스를 찾는다며 멀쩡한 사람의 몸에
칼을 대는 의료진들...

 

어쩌면 그런것들이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진짜 괴물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진정한 희생자는 환경오염에 의해 돌연변이가 된 그
섬뜩한 물고기가 아닐지...

 

재미와 사회적 메세지라는 두마리토끼를 한번에 잡을수 있는것은
오롯이 감독의 역량이란 생각이 든다.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의 연기도 압권이다.

 

문득 '살인의 추억'이 생각난다.

 

결코 웃을 상황이 아님에도 긴장하다 말고
뜬금없이 웃음이 터지던 장면들.

 

코앞에서 사랑하는 딸을 잃은 아버지와 가족들의
기막힌 상황은 분명 슬프고 안쓰러운데 터져나오는
웃음을 종종 참을수가 없다.

 

플라이대디, 괴물 두편모두 '부성애'를 주제로한 영화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치밀한 연출,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라는

3박자에 완벽한 CG 작업까지 거친 '괴물'에 비해 플라이대디는

여러면에서 약세처럼 보인다.

 

괴물처럼 플라이대디,,,잘 되야 할텐데....^^

 

2006. 8. 19. 에비뉴얼 롯데, 두번째본 괴물==================

 

공짜표가 생겨 본의 아니게 또 괴물을 봤다.

두번봐도 재미있다.

 

이영화를 재미있게하는 것은 긴장과 유머인듯하다.

 

두시간동안 풀릴새없이 긴장하고
그 긴장을 풀어주는것은 어이없는 웃음이다.

 

리얼리티는 이영화에 힘을 실어준다.

 

픽션이라는것을 너무 잘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막과 관련 영상등은 실제있을법한 사건이란
착각에 빠지게 한다.

 

송강호의 부성애나 가족애 또한 리얼하다.

 

우리나라의 아버지는 플라이대디처럼 철저히 계산하고
준비하지 않는다. -작은계획도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준비하는것은 어쩌면 일본사람의 특징인듯하다.

 

저돌적으로 무조건적으로 들이대는 아버지.
-앞뒤재지 않고 감정을 앞세우는 것이 우리식 가족애다.

 

여러가지 기록을 갱신하며 드디어 천만관객 돌파한 괴물,

영화가 주는 메세지며, 재미만으로도 그럴만한 영화란것이

솔직한 생각이다.






 

<만화-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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