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쉬 오늘은 이솝의 우화에 대한 생각을 여러번 하게 된다. '나그네 옷 벗기기' 이야기. 햇님과 바람의 내기에서 햇님이 이긴다. 일상적 교훈은 '채찍보다는 당근을 써라'(?) 그러나 실제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때로는 당근, 때로는 채찍' 둘다 필요하다. 그다지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영화 크래쉬에서 상황.. ★...영화/★..Movie.. 2006.04.10
오만과 편견 아주 오랫만의 기분좋은 영화. 보면서 즐겁고 보고나니 더 상큼하다. 아름다운 전원을 배경으로 다섯명의 베넷가 딸들의 사랑과 결혼에 얽힌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민주주의가 무색하게도 신분차별이 엄격하고, 여성에게는 재산권을 물려주지 않는 시대였으니 18세기 중반쯤인듯 하다. 결혼을 위해 .. ★...영화/★..Movie.. 2006.04.02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이라.. 제목이 참 거시기하다. 벼르고 별러서 보러 갔는데 내 취향은 아닌듯. 은밀한 재미보다는 다소 생경하고 낯설다. 시니컬하게 꼬여있는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인물설정, 병적이다 싶은 캐릭터들과 남발하는 욕설... 코믹한 부분조차 짜.증.스.럽.다. 문소리의 홀딱 벗은 몸, .. ★...영화/★..Movie.. 2006.03.24
데이지 사랑을 허락 받을 수 없는 킬러 / 박의 ...정우성 그녀를 처음 본 날을 기억한다. 내가 처음으로 사람을 죽인 바로 다음날... 눈부시게 웃는 그녀를 보고 있으면 난 내가 지옥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곤 했다. 그날 이후, 난 매일 그녀에게 데이지꽃을 보낸다. 하지만, 내 사랑은 그 이상 다가가서는 안.. ★...영화/★..Movie.. 2006.03.11
파이어월(Fire Wall) 해리슨 포드. 세월앞에 장사가 없다더니 그도 많이 늙었다. 대학시절, '인디아나존스'를 시작으로 그의 영화는 흥행의 보증수표였던것 같다. 그때도 이미 청년은 아니었지만 정의앞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과 매너있는 캐릭터로 매력이 넘치는 배우였다. '에어포스 원' 이후 꽤 오랫만에 그의 영화.. ★...영화/★..Movie.. 2006.02.24
음란서생 음란~...서생,,,이라. 제목이 마음을 끈다. '왕의 남자' 보다 좀더 노골적인, 그리고'음란'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거시기한 그 무엇... '스캔들'에 이은 고급스런 이미지의 비쥬얼도 호기심에 한몫하고, 무엇보다 고혹스런 자태로 유혹하는 김민정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이런 영화를 퓨전 코메디 사극.. ★...영화/★..Movie.. 2006.02.23
뮌헨 이스라엘, 다섯명의 비밀요원> CGV가 존재하는한 4시간의 기다림은 전혀 지루하지 않다. 추위도 풀리고 오랫만에 화창한 휴일, 두 아이를 목동학원에 내려주고 CGV에 갔다. 안본 영화는 투사부, 구세주, 나도열... 내가 좋아하지 않는 어설픈 코메디 뿐이다. 애써 만든이들과 팬들에겐 정말 미안한 말이.. ★...영화/★..Movie.. 2006.02.20
사랑을 놓치다 차라리 영화를 놓쳤어야 했다. 설경구의 영화를 안보고지나자니 왠지 서운해서 간판내릴 즈음 보러간건데... 내사랑을 놓친지 너무 오래되어일까. 알싸한 공감도, 재미도 ,긴장도 없는 영화. 반은 졸았고 2시간 내내 지루했다. 독기를 품고 20k감량했던 공공의적, 오아시스에서 비루한 삭발청년의 설경.. ★...영화/★..Movie.. 200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