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남자의 이준익감독과 정승혜씨 그리고 최석환 작가가
다시 모였다.
거기에 칠수와 만수, 투캅스, 인정사정 볼것없다 이후
4번째 손잡은 명콤비 안성기와 박중훈까지.
어떤 영화일것이라는 그림이 대략 그려진다.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라디오스타.
특히 DJ 전성기를 아는 7080세대에게는
당시의 노래에서 묻어나는 향수어린 추억을
돌아보게하는 영화다.
아름답고 소박한 강원도 영월,
한물간 락가수 최곤이 DJ로 오면서 작은 도시가
술렁이기 시작한다.
진솔한 고백과 유머, 그리고 친근한 이웃들의
얘기로 점차 인기가 높아져가고...
그림자처럼 붙어다니던 매니저가 어느날
그의 곁을 떠난다.
안성기씨는 말할것도 없고, 한물간 락커로 변신한
박중훈씨는 가죽쟈켓에 뱀피무늬바지에 금속성의
목걸이까지, 너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연기를
해서 인지 보는사람도 참 편안하다.
중국집 주방장으로 깜짝 출연하는 이준익감독님의
유머도 재미있고 다소 어설프지만 노브레인의 톡톡튀는
연기와 힘이 넘치는 노래는 생동감을 더해준다.
무엇보다 동강주민들의 순박함이 계산된 어눌함이란것을
알면서도 웃을수 있는것이 또한 이영화의 미덕인것 같다.
p.s
매니저와 스타, 영화를 보면서 문득 이준기군과
그의 매니저 김우진씨가 생각났다.
어쩌면 한때 어려운 시절을 함께 지내고 지금 가장
빛나는 시절일 그들의 관계도 영화속의 두사람처럼
형제같은 혹은 그이상의 끈끈한 관계가 아닐지...
매니저와 스타, 혹은 그 이상의 인간관계인 두사람.
영월의 유일한 락밴드, East River(동강)
원주방송국에서 방송사고로 좌천되어 영월분국으로 온 PD. 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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