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386이 유행하더니 요즘은 7080이 유행이다.
콘서트, 연극, 뮤지컬까지.
늙어가는것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것 같아서
씁쓸한 면도 있지만 지나버린 시간들의 추억들을
자극하는 묘한 향수같은게 느껴져 좋은면도 있다.
아주 유치한 신파극 혹은 마당놀이정도로 생각하고
갔는데 꽤 괜찮은 공연이어서 기대이상으로 좋았다.
가요 & 팝 뮤지컬이라고 해야하나.
내용이야 진부하기 짝이없고 촌티가 줄줄흐르는,
고시생을 뒷바라지하다 버림받는 가엾은 첫사랑의
이야기지만 뮤지컬속에 나오는 노래와 장면들은
그야말로 7080의 향수를 좍좍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게다가 리모델링한 세종문화회관의 럭셔리한 좌석이며
음향이며 분위기가 한몫하여 아줌마들은 미소를 머금다 못해
끝내 눈시울을 적시기까지 하였다.
같은 시대를 살아왔다는 이유만으로도 공감이 되는
시대적 아픔이며 정서들을 몇시간동안 공유할수 있어
좋았다.
막간 가수로 나온 임희숙, 예전이나 지금이나 특이한
머리, 옷, 분위기...여전하다.
백창우의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 ....
내가 좋아하는 노래인데다 직접 들을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아서 더 반가웠다.
sookjac 얼굴에 딱맞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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