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공공의 적2

s-_-s 2005. 1. 30. 15:31


 

 

이런맛에 영화를 본다.
대리만족, 혹은 카타르시스.

 

공공의적2.

 

전편만한 속편이 없다는데 개인적으로
욕설과 선혈이 낭자하던 1편보다
2편이 더 나은것 같다.

 

명배우 설경구의 연기는 말할것도 없고
선(善)의 대명사라고 할만한 정준호의
야비하고 잔인한 캐릭터로의 변신은
놀라울만큼 잘 어울린다.

 

정경유착과 언론의 비리등이
영화인지 현실인지 헷갈릴정도로
흔한 얘기가 되버린 현실에서
고작 영화한편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그래서 더욱 사람들은 영화속 주인공을 통해
카타르시스같은 대리만족을 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여곡절, 노심초사끝에 악당들이 검거되고
궁지에 몰리던 정의파 검사의 완벽한 승리로
영화는 끝난다.

 

수많은 공공의 적들이 넘치는 세상에도
아직은 의로운 사람들이 이 사회를 지킨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겠지만 영화는 영화일뿐.

 

뭔가 씁쓸하고 미진한 기분이 드는것은
현실은 여전히 부정과 부패가 판을치는
세상이기 때문일 것이다.

 

관객의 바램을 잘 아는 강우석감독,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정준호,
혼신을 다하는 조연급 연기자들,
끝까지 놓지않는 긴장과 액션,
명대사가 이어지는 탄탄한 각본..

 

사회정의를 외치는 영화속 주인공의
다소 잦은 사족이  진부하다 못해
짜증난다 싶은 생각이 들긴했지만

 

그래도 결국... 영화는 재미있다.

 

p.s

 

떼로 몰려다니며 패싸움하는 첫장면에서

김상진 감독인가 잠시 착각했는데

실제로 몇몇 장면들을 그가 맡아 찍었단다.

 

김상진감독은 강우석사단의 조감독출신인데

주유소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특사등

유난히 떼로 몰려다니는 장면이 많다.

 

 

 

 

<두얼굴을 가진 사나이 정준호, 어느쪽이 진실일까..?>

 


 

<영화속에서나 있을법한 의리의 선배, 이런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면 좋겠다>

 

 

 

<영화속의 정경유착은 헷갈릴만큼 실제와 너무 흡사하다>

 

 

 

<요즘 뜨는 별 엄태웅, 엄정화 동생이라는데 절제력있는 눈빛연기가 괜찮다>

 

 

 

<검은돈?  이사람, 아무것도 몰라요~~~ , 정치인은 거짓말도 잘해야 한다>

 

 


 

<패션감각이 돋보이는 형사 박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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