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남극일기

s-_-s 2005. 5. 30. 23:55

<오랫만에 진지하고 무거운 역을 맡아 열연한 송강호>

 

 

6개월간은 낮이, 6개월간은 밤이 지속되는 곳.
지구상 어떤 바이러스도 살수 없는 곳.
그런 남극의 한지점에 '도달 불능점'이 있다.

 

지구 최저기온 영하 80도의 혹한,
1958년 소련 탐험대가 단 한차례 정복한 그곳을 향해
여섯명의 남극탐험대가 출발한다.

 

블리자드(돌풍), 크레바스(균열로 인한 홀),
화이트아웃(백시현상)등과 싸우며 목표를 향해
전진하던 탐험 22일째, 

 

80여년전,  같은 곳을 향하던 영국탐험대의
'남극일기'와 함께 썩지도 않는 그들의 시신과
흔적들이 연이어 발견되고 일기장에 쓰여진 것과
비슷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며 대원들이
하나 둘씩 사라진다.

 

과연 무엇을 위한 정복인가.

 

죽음앞에서 대원들은 포기를 원하지만
정복을 위한 대장의 의지는 확고하다.


해 조차 지지않는 지리하리만큼 아름다운
남극을 배경으로  등장인물이라고는 온몸에
스폰서 로고를 붙인 여섯명의 대원들 뿐.

 

먹고, 걷고, 잠자는 일이 반복되고
무엇보다 짜증스러운 것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딱히 이유를 알수 없는 똑같은 긴장이 계속 된다는 점이다.

 

무엇이 대장으로 하여금 남극정복에 대한 광기로
몰고가게 했는지 충분한 설명이 없어 긴장은
때로 짜증스럽다.

 

영화를 보는내내 나도 궁금했던것은
과연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서인가'라는
점이다.

 

혹한과 눈보라 속에서 영화를 찍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만큼
배우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수고한 흔적이 보인다.

 

관객들은 편한 자리에 앉아 쉽게 영화를 평하지만
단한컷의 장면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생하는것을
생각하면 좀더 겸손한 마음으로 보게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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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명이 출발한 남극탐험대,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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