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430

자개 보석함

레트로가 대세다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구식이라며 내다버렸던 자개장, 문갑, 화초장들이 문짝만 떼서 벽걸이로, 다리를달아 테이블이나 콘솔로 재탄생 한다 촌스럽게만 보였던 자개 가구들이 왠지 고급스럽고 예뻐보인다 나이 들어서인가 아니면 트랜디한 것에 익숙해진건가 영숙이 부산에서 이천집으로 장농을 실어나르고, 새와 명애가 양주까지 가서 화장대와 단스를 사들이는것을 보니 레트로가 대세란 것이 실감난다 명애가 산 보석함이 예뻐서 나도 한개 부탁했다 화려한 꽃무늬에 흰색 고리가 마음에 들었지만 내것은 학과 소나무 문양에 금색고리다 올드하지만 전통적인 스타일, 한개 남은 것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고 볼수록 고급지다 /3만원 아리지안/자개 가구 리폼 https://m.blog.naver.com/koreancrafts/22..

새의 선물

새의 짝퉁백이 드디어 수명을 다했단다 전부터, 거기 달린 통가죽 끈이 마음에 들었다 별것을 탐한다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의 두번째 중요한 실천은 재활용(recycle)이고, 크로스백을 즐겨하는 내겐 여러모로 유용할 것 같은 핫템이다 새가 합정동 도자기 재료 사러 가는 길에 우리집에 들러 짝퉁백 몸통은 버리고 가죽과 체인 끈만 챙겨서 주고 간단다 오는길이니 내가 전에 주문한 집도 갖다달라 했다 - 집값이 폭등해서인지 때로 집이 고프다 도자기 집이라도 모아놓으면 허기가 채워지지 않을까~ 물론 부질없는 욕심 ㅠ ☆ 새가 왔다 보따리가 여럿이다 내 허기를 알았는지 두세개면 족할텐데 무려 열채의 집을 싸왔다 우리집에나 어울릴것 같다며 조명 장치를 갖춘 작은나무집도 한채 덤으로 들고왔다 지난번 강화 오픈마켓 때 사..

걷다보니2, 7th 이촌한강공원

지난번은 너무 늦게 출발해서 서둘러 귀가 하느라 펭귄이 있는데 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다 오늘은 햇살이 좋은 낮시간이라 걷다보니 이촌나들목 까지 걸었다 딱 만보다 유난히 키가 큰 미류나무가 궁금했는데 앙상한 나목만으로도 반가웠다 하늘도 강물도 파랗고 깨끗해 보인다 추가/ 올해 겨울이 추운 건가 한강이 얼었다 함박눈이 온날, 아파트 정원

일몰ㆍ야경ㆍ새해 첫날

언니가 보내준 영종도 거참포 사진 노을빛을 보니 일몰 같다 최근 사진촬영에 꽂히신 호선씨 작품~ 서울야경도 멋지다 일몰 /한강변을 오랫만에 걸었다 강변을 걷는것은 산을 오르내리는 것과 다른 위안을 준다 중무장하고 나가는 현관앞 미정언니가 준 핸드폰 케이스 자랑질/ 인증 새해 떡국 떡국 싫어하는 혜니는 떡국수 ㅠ 암거나 좋아하는것을 먹으면 그만이다

노들섬

드라마 '스타트업'이 끝났다 드라마 때문에 주말을 기다린게 오랫만이라 해피앤딩인데도 종영이 아쉽다 수지(서달미)도 예쁘고, 우월한 기럭지에 선한 웃음이 심쿵했던 남주혁(남도산)도 좋았다 '눈이 부시게' 이후 연기를 더 잘하는것 같다 드라마의 주된 배경이었던 노들섬과 비축기지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비축기지는 여러번 가봤지만 노들섬은 처음이다 한강대교의 반은 용산구, 반은 동작구란다 한강대교 중간의 노들섬도 반반이니 어떤 구에서 관리하는지 문득 궁금하다 노들섬의 동쪽은 숲이고, 서쪽은 잔디마당과 이어지는 뜰이다 한강변과 접한 너른 뜰에는 버드나무 몇그루가 무심히 서있다 '노들 강변 봄바람에 휘휘 늘어진 가지마다~'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풍경이다 남쪽 강변은 햇살이 좋다 한강물도 유난히 맑아보인다 다리 밑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