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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라스트 레터

이와이 순지 감독, 나카야마 미호 출연, 뻔할 것을 알면서 봤다 -주인공은 동생 유리 역의 마츠다카코, 미호는 임신한 아줌마로 잠간 등장한다 러브레터의 올드한 감성과 벚꽃 휘날리는 소녀감성 그 자체다 언니 마사키의 장례식이 끝나고 유리는 부음을 전하러 고교동창회에 가지만 엉겹결에 마사키 행세를 하게 된다 유리의 첫사랑이지만 언니 마사키를 좋아했던 소설가 오토사카교시로를 만나게 되고 두사람은 편지로 안부를 나누면서 오래전 기억을 떠올린다 시골 할머니댁에서 함께 지내게 된 사촌 아유미와 소요카, 오랜 투병 끝에 자살한 엄마에게 온 편지를 읽고 대신 답장을 쓰면서 고교시절 엄마와 오토사카의 관계를 알게 된다 첫소설 마사키를 쓴 후 집착하다 시피 오랜세월을 기억속에 머물러있는 오토사카, 마사키인척 대신 편지를 ..

한산/용의 출현

홍대 메박 09~ 내게는 그저 그랬던 명량이 천만관객을 훌쩍 넘는것을 보면서 작품성을 능가하는 국뽕의 힘을 실감했다 과연 그 두번째 시리즈인 한산이 집콕했던 관객들을 극장으로 나오게 할수 있을까 아마도 코로나 기간 중 집에서도 편히 즐길수있는 넷플 같은 서비스에 익숙해져서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범죄도시2의 손석구 같은 핫이슈가 없는 한산이 천만 관객을 달성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헤어질 결심에 이어 과묵한 이순신으로 변신한 박해일, 목소리가 한몫하는 배우다 적장이지만 명장 캐릭터 변요한(실제 와키자카는 유인책에 쉽게 넘어갔단다) , 우정출연했을 노장 안성기 배우님, 윤제문, 김성균, 옥택연, 김향기 그리고 거북선을 만드는 박지환 등 사극 분장이라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 다수의 배우들이 나온다 명량..

넷플릭스/스펜서

영화관에서 안봤던 영화인데 넷플에 있길래 뒤늦게 봤다 역시 안본 영화는 이유가 있다 실제 인물을 영화화 했지만 다큐는 아니고 전기적인 내용도 아니다 왕가의 가족들과 함께한 3일간의 별장 휴가, 그 3일간 다이애나비의 심리적 갈등과 고통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재미는 커녕 살짝 짜증이 난다 물론 찰스와의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과 그로인한 사건들을 이미 알고있지만 앞뒤의 맥락없이 거식증으로 토하고 삐딱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그닥 공감되지 않는다 아마도 왕가의 별장 근처에 친정인 스펜서 저택이 있던것 같은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경위나 집안이 몰락한 과정을 모르니 출입금지된 폐가에 철조망을 뚫고 불법 침입해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들 또한 왜 저러나 싶다 마음 둘곳 없는 왕실, 두 아들의 엄마인데 오죽하면 자살시도..

넷플릭스/그레이 맨

실제 배경이 길게 나오지는 않지만 방콕에서 시작, 비엔나 베를린 프라하 크로아티아 등여러 도시를 거쳐 워싱턴에서 끝난다 미국판 아저씨 쯤 되는 내용, 납치된 옛동료 피츠의 조카를 구하기 위해 CIA요원 식스가 전력 질주한다 넷플과 극장에서 동시개봉, 브리져튼의 페이지 레게쟝페이지가 비밀을 감춘 CIA고위간부로 나오고 크리스에반스가 행동대장, 전 요원 라이언고슬링이 빵빵한 근육을 휘두른다 싸움은 남자들보다 007 노타임투 다이의 본드걸 아나 디 아르마스, 미란다의 활약이 눈부시다 대부분 장면이 격한 액션씬이라 감동 보다는 킬링타임용 오락영화다 비교적 길게 나오는 훈데르트바서의 건축물, 프라하와 크로아티아의 풍경들은 멋지다 소개 그 누구도 실체를 몰라 `그레이 맨`으로 불리는 CIA의 암살 전문 요원이 우연..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양창순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어설프게 개입하지 마라/ 깊게 파고들지 마라/ 본심에 귀기울여라 유튜브에서 우연히 강의를 봤는데 내용이 내 평소 생각들과 많이 비슷해서 책을 읽었다 인간관계 뿐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말씀들이 줄줄이 써있다 다른 사람들의 사례 뿐아니라 본인의 경험도 제시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는데 개인적으로 사례 중심 보다는 지식/정보를 바탕으로한 의견에 더 공감된다 ☆Here and Now 프리츠 펄스/ 여기 그리고 지금의 삶 톨스토이/우리에게 진짜 생활은 현재뿐 ☆똑똑한 거리두기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든다 -상대방의 창으로 바라보기/트럭에서 본 아버지와 딸의 다른 냇물 140p -폴 오스터/ 파란팀 /뛰어난 유머감각 겸손함과 신중함 친절 너그러움 151p -..

외계+인/1부

홍대 롯데시네마 9:10~11:40 연기좀 한다는 배우들이 다 모였다 엇진 김우빈은 1인 4역, 못생긴 류준열도 두루마기를 펄럭이니 나름 괜찮다 야무진 김태리, 사기꾼 같지만 실력있는 신선커플 염정아와 조우진, 왜 나온건지 별로인 설계자 소간지에, 대사 한마디없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김해숙, 목소리만 나오는 썬더 김대명, 심지어 고양이로 둔갑하는 신정근 배우 등, 딱 최동훈 감독의 라인업이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암살,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 장르는 전우치의 계보와 유사하다 제작비 330억원이 들었다는데 덕분에 cg가 어색하지 않다 생각보다 재미있지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느라 복잡한데다 러닝타임이 두시간 반을 훌쩍넘기 때문에 과연 손해 분기점인 관객 750만을 넘길지 미지수다 류준열이 도둑을 잡는 장면에..

넷플릭스/비커밍 아스트리드

'말괄량이 삐삐'의 원작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실화 란다 1920년대, 백년 전의 스웨덴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여성에 대한 차별이 당연했고 종교적으로 금기시 되는 사회적 통념이 많은 시대였다 어린시절부터 개성이 강했던 A는 타고난 글솜씨로 신문사 인턴이 되는데 이혼소송중인 사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임신까지 한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소문날까 두려워 아무도 모르게 도시/스톡콜롬으로 도망치듯 떠나지만 타지에서의 생활도 만만치 않다 임신부를 돕는 변호사의 도옴으로 덴마크에서 아들을 출산을 하고 위탁모 마리에게 맡기는데 아들은 마리를 친엄마보다 더 따른다 미혼모로서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당당하게 아들을 키우고 유명 작가로 성공한 앞서간 여성, 영화에서는 상세히 안나왔지만 일하던 곳의 사장 린드그렌과의 결혼..

넷플릭스/색,계 (色,戒) 2nd

넷플릭스에서 색계를 다시봤다 2007 11 06 명동cgv 이후 15년만이다 https://m.blog.daum.net/1stofmay/213 지금봐도 정사씬이 역대급~ 진짜로 했을거라는 소문이 날만하다 당시 신인이었던 여배우 탕웨이도 예쁘고 파격적이지만 양조위의 강렬한 눈빛이 어떤 여자라도 빠져들듯 매력적이다 이 영화로 탕웨이는 최고 스타가 되었지만 중국에서 홍콩으로 쫒겨나는 혹독한 댓가를 치뤘다 픽션보다 더 드리마틱한 실화, 적과의 동침이지만 이선생의 사랑은 진심이었고 분홍빛 다이아몬드로 왕즈이에게 마음을 전한다 그의 진심이 통한걸까 그녀 또한 그를 사랑하게 된걸까 저항군의 끄나풀 왕즈위는 결국 그를 도망치게 한다 채석장에서의 처형장면이 슬프지만 남은자의 배신감과 절망은 그보다 더할 것 같다 일본군과..

넷플릭스/아말피의 태양아래

이탈리아 남부에서 가보고 싶은 라벨로, 카프리, 포지타노, 아말피, 영화의 제목과 배경이 그 아말피라 무조건 본 영화다 Italy 4k https://youtu.be/H4tyzzP33Cw 이태리부부/남부여행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3lZH3jzwVnYxWQN3n6Amh_JiaCdH4FtA 내용은 친구 사이인 네 청년들이 아말피에 여행와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들인데 그다지 흥미롭지는 않다 연인인 파밀라와 맹인 빈세쵸, 외모에 자신감 없는 내터리와 푸리모 여기에 빈센쵸 엄마와 애인, 이혼한 아버지까지 등장한다 후반부로 가면서 갈등이 해소되고 아말피 풍경이 많이 나온다 '리초네의 태양아래'가 전편이라는데 리뷰를 읽어보니 사춘기 소년같은 20대의 러브스토리, 멋진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