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737

버즈라이트이어

아트레온 2:50~ 토이스토리의 주인공 버즈, 인형이 아닌 우주비행사 버즈라이트이어의 인생역정에 관한 영화다 버즈에게 별 관심은 없는데 인공지능을 가진 반려고양이 소이가 궁금해서 봤다 내용은 딱 캐릭터 인형을 좋아하는 어린이 영화인데 관객들은 거의 어른이들, 한때 피카추와 토이스토리를 '추앙'하던 아이들이 추억을 찾아 보러온것 같다 소문대로 그렇게 까지 재미있지는 않고 고양이 소이가 하는짓이 너무 귀엽다 꼬리 세우기, 헤어볼, 골골이 등 실제 고양이 처럼 행동하면서 첨단 과학 기술을 접목시켰다 이른바 초능력 AI 로봇 고양이다 우주와의 시차로 나이차가 있는 두 자아가 서로 생각이 달라 갈등하는 모습, 여러번의 실패와 재 도전끝에 결국 성공하는 것, 그토록 고향으로 귀환하려 애썼지만 이미 가장 소중한 사람..

작별인사/김영하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이후 9년 만의 장편소설이다 첫장을 넘기면서 집중하기 시작해 3일만에 완독했다 재미있는 책은 쉽게 읽힌다 지난번 읽은 '클라라와 태양'(가즈오 이시구로)의 인공지능 로봇 친구와 오버랩 된다 주인공 철이는 그 로봇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인간과 거의 유사한 휴머노이드이다 클래식 음악과 영화를 즐기고, 휴먼매터스회사에 다니는 아빠, 고양이 칸트, 갈릴레오, 데카르트와 행복하게 살던 어느날, 잠시 외출했다가 무등록 휴머노이드를 잡으러 다니는 수색대에 의해 체포된다 자신이 인간이라고 믿었던 철이의 삶은 이후 모든것이 변한다 폐차장 같은 험한곳에서의 생활은 물론, 폐기 처분의 위기에서 같은 처지인 민과 클론인간 선아를 만나 탈출한다 SF 소설 같지만, 인류의 미래, 인공지능 로봇,..

브로커

홍대메박 9:45~ 고레히다 감독의 영화에서 공통적인 주제인 '가족'이 브로커에서도 이어진다 전작들에서도 부모에게 버림받은 네 아이들(아무도 모른다), 할머니의 훔친 연금으로 살아가는 타인들(어느 가족), 관계가 틀어진 어머니와 딸(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등 일관된 주제는 '가족'이고 가족의 형태는 모두 일반적이지 않다 브로커의 등장인물들도 하나같이 기구한 사연을 가진 인생 루저들, 유부남의 아이를 낳고 살인까지 저지른 성매매 여성 소영, 아내와 이혼하고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빚독촉에 시달리는 상현, 어린시절 보육원에 버려진 동수, (교회 베이비박스에서 알바하는 동수는 상현과 짜고 버려진 아기들을 팔아넘긴다) 동수가 자란 보육원에서 입양을 간절히 바라다 8세가 되버린 해진, 무작정 상현을 따라나선다 뒷문이..

어린아이라는 세계/김소영

에세이 소설도 아니고, 에세이 제목이 '어린이의 세계'라니~! 작가는 독서교실 선생님, 솔직히 시시하게 생각했다가 크게 반성했다 역시 음식은 먹어봐야 맛을 알고 책은 읽어봐야 진가를 안다 대단한 얘기도 아닌데 작가의 진솔함과 어린이들의 동심에 감동이 전해온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존중하는 작가의 마음이 따뜻하다 돈받고 지도하기 때문에 가르치는 아이들을 '사랑'따위는 안한다면서 오히려 아이들의 사랑을 넘치게 받아 자신의 마음속은 늘 아이들의 사랑이 고여있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품격을 언급하면서 어린이는 존중받아 마땅하며 그 자체로 소중한, 똑같은 인격이라고 생각하고 실천한다 사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지나치기 쉬운 소중한 가치들을 일깨우는 책, 천진 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라 미소짓게 만드는 책, 누구에게나 읽..

쥬라기월드/도미니언

9:00 홍대 메박 러닝타임 147분, 쥬라기 시리즈 완결펀인 만큼 온갖 종류의 공룡들이 등장한다 공룡들 뿐아니라 그동안 출연했던 등장인물들도 떼로 몰려다니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영화속 장면들 처럼 도시에 공룡들이 자동차와 뒤엉켜 다닐 미래가 정말 존재할까!? 인간의 욕심때문에 유전자 조작과 변형을 통해 거대 메뚜기 같은 괴물이 탄생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간의 몫이 될것이다 마치 007시리즈 처럼 몰타, 시에라 네바다, 텍사스 등 을 옮겨다니면서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소개 공룡들의 터전이었던 이슬라 누블라 섬이 파괴된 후, 마침내 공룡들은 섬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출몰한다. 지상에 함께 존재해선 안 될 위협적 생명체인 공룡의 등장으로 인류 역사상 겪어보지 못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인간들. 지구..

하얀 늑대처럼/동화책

사이즈가 너무크다 -앤디워홀 사이즈로 통일하면 꽂아 놓기에 좋음 동화책들은 페이지표시가 없나? -당근을 싫어하는 토끼/ 쫒겨난 토끼들이 돌아오는 페이지 사이 연결이 애매함 한페이지가 빠진것 같은 전개 메세지(교훈)이 다소 직설적 토끼들이 안예쁨ㅠ 제목이 아니라면 늑대인지 몰랐을듯~ 새는 가장먼저 색의 단조로움을 지적했다 레드 블랙 화이트가 작가의 컨셉이란다 에릭바튀 글그림/양진희 옮김 ☆ 동화착은 인애가 앤디워홀에 이어서 두번째로 기획중인 책이라 읽게되었다 교학사에서 발간, 판매가 부진했는데 그 이유를 분석중이란다 위에 쓴 내용이 내가 생각한 문제점이다 문제점을 보완하여 재출간을 해 볼 예정이란다 잘되면 다행이지만 인기가 없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법, 헛고생 할까 걱정이다

취미는 전시회 관람/한정희

대림 미술관 수석 에듀케이터가 알려주는 미술관 사용법 ☆작품감상의 자세 -마음의 여유 다 보는것은 표면만 보는것과 같다 한 작품이라도 머무르면서 심도있게!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 -결정 유보 -사이니지(안내판?) ☆관람료 비싸다는 의견 -뮤지엄 박물관은 적자/관리비 인건비 작품대여료 등 -대부분 협찬으로 운영 ☆인력 큐레이터, PR&마케팅 큐레이터 에듀케이터 아키비스트 레지스트라 도슨트 서비스매니저학교프로그램코디네이터 전시 디자이너 교육강사 영상PD 등 ☆ 전시 관람의 입문서 같은 책이라 대부분 이미 알고있거나 실행중인 내용이지만 너무 익숙해져서 매너리즘에 빠진 나것은 아닐까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마음 열기, 릴렉스... 이 단어가 어쩌면 전시회에서 작품을 대하는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자세일것..

그림책, 동화/예술은 어디에나 있어요/앤디워홀과 팝아트

제드맥 글ㆍ그림, 양진희 옮김앤디 워홀,그 이름만으로 현대 미술의 상징이 된 아티스트,순수미술을 추구하던 당시, 미술계의 이단아로 비난받았지만지금은 팝아트의 클래식이자 창의적인 예술가의 표본이 되었다과연 어린이들은 앤디워홀의 작품을 어떻게 생각할까?공장에서 찍어낸 듯 똑같은 캔, 박스, 실크스크린 작품들을 예술이라고 생각할까이 책은 앤디워홀의 독창적인 팝아트를 통해 '예술은 어디에나 있고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있다'는 생각을 소개한다또한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누구나 찾고 즐기는 것'임을 알려준다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지만, 무엇이든 처음은 어렵다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 앤디워홀의 예술적 재능, 창의성이 예술은 물론 세상을 변화시켰다 또한 영화, 음악,잡지 ..

넷플릭스/퍼펙트 페어링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이 좋았던 '토스카나'에 이어서 보게 된 로코, 이번에는 호주의 광활한 목장을 배경으로 와인/소믈리에가 주인공이다 뻔한 스토리지만 요즘은 단순하고 평화로운 해피앤딩이 좋은데다 멋진 여행지가 배경이라면 더 더욱 좋다 캔디 스타일의 주인공 롤라, 호주 와이너리 수입 계획을 친구에게 도용 당하고 이윤만 챙기는 회사대표에게 까인 뒤 당차게 퇴사한다 와인수입 개인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뒤 무작정 호주로 향하는 롤라, 목장주 막스의 도움으로 목장의 인부로 고된 알바를 하면서 와이너리 회장님과 만날 기회를 준비하지만 어느것 하나 쉽지않다 막스와 서로 호감을 느끼고 가까워진 후 와이너리의 오너가 막스라는 비밀을 알게 되지만 배신감을 느낀 롤라는 호주를 떠난다 몇개월 후 배신했던 친구를 용서하고 함..

범죄도시2

홍대 메가박스 10시~ 1편에서, 눈웃음이 선하게 보이는 배우 윤계상이 긴머리를 하나로 묶고 피묻은 도끼를 휘두르며 연변사투리로 쌍욕을 하던 장첸의 캐릭터가 너무나 강렬해서 마동석의 주먹 액션은 빛을 발하지 못했다 2편은 강해상 역의 손석구, 요즘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로 핫하게 뜨고있는 배우다 쭉 찢어진 눈과 머리의 상처, 온몸의 문신 등 그냥 봐도 섬뜻한 비쥬얼이다 닥치는 대로 찌르고 패대기 치는 그의 눈빛은 사람이 아닌 짐승같다 베트남과 서울을 오가며 조폭/깡패들을 맨손으로 때려눕히는 마동석의 화끈한 액션도 괜찮은데 맨손으로 범인을 잡으려고 이리뛰고 저리 뛰는 경찰들의 무모한 행동은 무능하고 한심해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범죄도시같은 영화가 시리즈로 나오는것이 별로지만 장첸의 윤계상, 강해상의 손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