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book 175

유혹하는 유럽도자기/김재규

1 도자기의 역사 2 도자기란 무엇인가 3 도자기는 어떻게 수집하는가 4 동아시아의 도자 아깝다!! 일본 경제도약 발판이 조선에서 훔쳐간 도공들의 도자기술이 바탕이 되었다니! 중국 내전으로 중국 도자기의 수급이 원할하지 않은 틈을 타 일본 도자기가 유럽에 진출하면서 급격한 성장의 발판이 되었단다 일본 대신 우리가 유럽과 도자기 교역을 했더라면 우리도 그만큼 혜택을 누렸을까?ㅠ 우리의 기술을 바탕으로 했지만 그들의 섬세한 디자인과 예쁜 꽃무늬도 유럽을 홀리는데 한몫 했을것 같다 이마리 가키예몬 청화백자 등 우리것과는 또다른 일본만의 정서가 담겨있다 5 유럽의 도자기 독일/마이센 빈 희히스트 베를린 마이센/쌍칼 문양 금속 공예가였던 켄들러의 섬세한 문양이 탁월하다 프랑스/세브르 샹티이 문양 덴마크/코펜하겐 ..

2021 이상문학상작품집/마음의 부력/이승우 외

수상작 마음의 부력/이승우 무려 367페이지, 촘촘한 글씨의 두꺼운 단편소설을 단지 3일만에 읽었다 단편소설에 대한 거부감은 내 일천한 독서능력 때문이 아니라 비교적 젊은 작가들의 필력이 부족한 탓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내 취향의 문제도 있겠다 올드한 독자지만 트랜디한것, 흥미로운것을 좋아하고 무거운것이 부담스럽지만 사유와 깊이는 있어야 하고 등등~ 이상문학상은 좀더 연륜있는 작가들이라 그런지 수상작인 마음의 부력 다섯편의 우수작 모두 적당한 깊이의 주제와 스토리 유려한 글솜씨가 바탕이 된다 읽기 편하고 재미있고 몰입할수 있는 단편들이라 단숨에 읽기가 가능했다 ☆마음의 부력/이승우 작가의 종교적 베이스를 가족관계에 적절히 연계했다 죽은형에 대한 어머니의 부채와 죄의식, 카페 차리고 싶어하는 ..

자기결정/Peter Bieri

번역서는 가능한 피한다 아무리 잘된 번역이어도 문장을 읽다보면 외국어 특유의 어감이 느껴져서 어색하다 영어로 쓰여진 파친코도 소설의 감칠 맛이 덜해서 아쉬웠다 하물며, 독일 철학서라니! 한줄을 읽고 무슨 뜻인지 몰라서 다시 읽고, 다시 읽어도 말장난 같다 국어쌤 미자가 읽었다기에 나도 빌렸지만 삶의 주인으로서 자기결정을 하기위해 자기인식이 중요하다는 쉬운(?)내용을 저리도 어렵게 쓰고 번역한 재주가 놀랍다 기억하고 싶은 한줄/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 미자의 후기/ 앏은 책이긴 한데 만만하지는 않다. 철학적인 용어(내용)을 바탕으로, 자기결정에 이르기까지 자기인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자기인식의 과정에서, 문화와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함. 썩 재미있는 책은 아님

달까지 가자/장류진

오랫만에 두꺼운 장편소설 한편을 단숨에 읽었다 마치 장류진 작가의 체험담인듯 중소기업의 입사동기 세 사람의 생생한 얘기가 흥미롭다 처음에는 직장내의 소소한 얘기였나 했는데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통해 돈을 벌고 인생을 바꾸는 얘기다 서로 다른 부서의 입사동기 세명이 재테크에 능한 강은상 언니의 권유로 이더리움을 산다 단지 몇먄원이던 가격이 200여 만원 이상으로 폭등하면서 셋은 이더리움을 현금으로 바꾼다 은상언니는 33억을 벌어 건물주가 되었고 퇴사한다다혜는 약 3억2천을 벌었고 좀더 괜찮은 전세집으로 옮기고 계속 직장에 다닌다 막내 지상은 2억 4천을 벌었고 대만 남친을 통해 알게된 흑당밀크티 사업을 구상하며 OO직렬 퇴직을 고려중이다 *Office Operater 직렬 겉보기에는 모든 조건이 같지만 보수..

내가 사랑한 화가들/정우철

정우철 도슨트, 몇번 들은거로 사람을 알 수없지만 비전공자로서 최고의 도슨트가 되려면 얼마나 공부하고 노력했을까 성실은 기본이고 작품이나 화기 혹은 관객을 대하는 따뜻한시선이 좋다 사위 삼고 싶은 청년이다 구어체로 써서그런지 마치 곁에서 열심히 설명해주는 듯한 느낌이다 쉽고 재미있다 정우철 도슨트가 엄선한 열한명의 화가중 다른 이들은 이미 읽거나 알고있는 내용이고 모딜리아니, 알폰스 무하, 프리다 칼로, 케테 콜비츠, 베르나르뷔페의 스토리는 좀더 새롭게 읽었다 열한명의 화가는 아마도 본인이 좋아하거나 일로 도슨트 작업을 했던 작가들인것 같다 2019년 전시했던 베르나르 뷔페 전을 못본것이 아쉽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뷔페의 그림이 유난히 많았는데 그때는 마네 모네 처럼 익숙한 이름이 아니라 분위기 좋네 하면..

2021 젊은 작가상 수상집

대상/전하영 외 앞의 세 작품과 마지막 한정현의 과학소녀까지 성소수자, 그것도 여성 동성애자의 얘기다 아무리 트랜드라지만 좀 질린다 전하영/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문장이 간결하고 유려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어 호감이 갔다 연구소 기간제로 근무중인 현재와 과거의 대학시절을 외모가 닮은 연구원을 통해 장피에르 교수와 친구 연수와의 기억을 소환한다 흥미로운 전반부에 비해 과거의 이야기는 함축적인 의도를 포함해서 그런지 매끄럽지 못한 마무리가 아쉽다 뒷부분 살짝 성소수자 여성커플이 등장한다 김멜라/나뭇잎이 마르고 첫페이지는 좋았다 아마도 포도주의 기적, 저주받은 무화과 나무,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한남자는 예수일 것이다 체게바라의 그림이 그려진 담배를 피워서 체라고 불리우는 그녀, 언어 ..

파친코2

한달만에 파친코2편을 빌렸는데 무려 399페이지, 읽어도 읽어도 끝이 안보이더니 드디어 오늘 맘잡고 끝냈다 미정언니가 적극 추천해서 읽었지만 내가 평소 즐겨읽는 스타일은 아니다 특히 교회 다니시는 올드한 분들에게는 상당히 감동적인 스토리 였을것 같다 남의 아이를 잉태한 선자와 결혼함으로써 희생과 사랑을 몸소 실천한 이삭 목사부터 노아 모자수 솔로몬 요셉 등 이름 부터 기독교 적이다 4대가 일본에서 태어났어도 일본인이 될 수 없는 특수한 재일교포들의 뼈아픈 삶과 고난의 역사를 알수있었고 왜 조선인들이 사회에서천대받는 파친코 일을 할수밖에 없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줄거리 가난한 집안의 딸 양진이 언청이에다 절름발이 인 훈과 결혼해서 하숙집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외동딸 선자를 낳는다 선자는 유부남인지 모르고 사..

걷고 보고 쓰는 일/장청옥 외

장청옥 강정화 조다희 ☆장청옥/걷다 나의 일상 생각 걷기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특히 '목적없이 걷기'는 새겨 읽을만한 내용이다 텃밭 얘기는 미정언니가 특히 공감할것 같다 강정화/보다 역시 나와 유사한 취미이라 그런지 고궁과 미술관 등 동선이 겹친다 원본 '아우라'에 대한 글에 공감한다 샤진의 등장과 함께 원본의 복사가 가능한 시대지만 원본은 아니다 앤디워홀처럼 한정판으로 복사판의 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를 하지만 원본은 유일하다 헤테로토피아, 한시적인 이질적공간에 대한 향수랄까 나 또한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에서 일시적이지만 평온함을 느낀다 왜 그림을 보는가 그림이란 무엇인가 '나를 위로하는...', '나를 만나는....' 그것은 위안이다 걷는다 본다 그리고 쓴다 나의 동선 뿐아니라 행위도 겹친다 마지막 조다..

일인칭 단수/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소설 이전에 읽은 수필 종류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무라카미하루키라는 이름자체가 트랜드였던 시절이라 몇편 읽기는 했지만 물에 물탄듯 딱히 감동적이거나 인상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 오랫만의 단편소설은 꽤 흥미롭다 소설이라기 보다는 작가자신의 에피소드처럼 느껴지는 일련의 작품들 중 말하는 원숭이와 맥주를 마시며 밮늦도록 얘기를 나누는 '시나가와 원숭이의 고백'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꿈인지 생시인지 환상인지 알수 없지만 분명한것은 작가의 상상력에서 나온 스토리일 것이다 두번째는 '사육제'인데 작가의 음악적 소양이 짐작되는 글이다 슈만의 사육제와 연관해서 그가 과거에 만났던 여성이 뜻밖에도 잘생긴 남편과 함께 사기죄로 수감된 스토리를 담았다 대표 제목인 '일인칭 단수'는 평소 입지않는 폴스..

산책자의 인문학

천천히 걸으며 떠나는 유럽 예술기행 문갑식 글/이서현 사진 ☆피렌체/플로렌스/의미: 꽃의 도시 두오모 아르노강의 베카오 다리 미켈란제로의 언덕 ♡보티첼리(작은술통이란 뜻) 본명은 알레산드로 디 마리아노 필리페피 ☆생떽쥐베리와 리옹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종설 사망설/ 1998년 4월 마르세이유 남동쪽 바닷가에서 팔찌 발견/2000~2004년 정찰기의 잔해 발견 ☆그외 인물 크림트와 빈/모짜르트와 짤쯔부르크/고흐 노스트라다무스와 프로방스/랭보와 샤를빌/알퐁스도데와 뤼브롱산/단테와 피렌체/보카치오와 체르탈도/카사노바와 베네치아/루이스와 옥스포드(나니아 연대기)/르카려와 런던 베를린(하드보일드 소설가) 외 ☆ 기대보다는 재미없다 읽는데 오래걸린 이유중 하나다 알고있는 예술가..